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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 Community Summit 2008을 다녀와서

2008-12-15 09:00:00

PASS Community Summit 2008
을 다녀와서
 
 
시작하며
참 감사하게도 올해 역시 PASS 행사에 다녀올 수 있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열린 2008 PASS 행사는 pre-conference 등록자 1,143명, Summit 참석자 2,445명으로 작년 대비 60% 이상이 증가치를 보여준 행사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작년 행사 포함 이번이 3번째 참석인 저로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번 5일 동안의 시애틀 주변 도시 여행과 3일 동안의 PASS 행사 참석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경험들이 다시 또 저를 긴장과 흥분으로 몰아세웠고, 그 속에서 용기와 배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미국 여행 또한 저에게 참으로 많은 가르침을 얻게 해 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 많은 내용들을 여기서 다 소개할 수는 없지만, 현재 시각 새벽 12:38분, 이 글을 쓰기 시작한 시간, 제 머리와 마음 그리고 손이 허락하는 대로 적고자 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에게 필자로서 특별히 바라는 것이 많진 않지만 단 한가지, 저와 같은 꿈을 가지셨던 분들에게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잠시 접어두었던 용기를 끌어내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면 더 없는 기쁨으로 여기겠습니다.
 


ROI, 투자 대비 수익? 그것은 나의 선택



이번 PASS 참석은 저에게 매우 어려운 결정을 요구했습니다. 바로 자금에 대한 부담이죠. 이번 여행에 들어가는 거의 모든 비용을 자비로 부담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얼마나 들어갈까요? 한 번 풀어보겠습니다. 순수 등록비가 2백만원에 가깝습니다. 물론 Early Bird로 등록해서 약간의 할인을 받았습니다만, 게다가 유가 급등으로 유류 할증료가 엄청나게 인상되면서 고스란히 항공료에 대한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정말 싸게 싸게 해서 100만원을 약간 밑도는 금액으로 결재를 했습니다. 실은 1년 동안 PASS계를 운영한 관계로 이 부분은 그나마 안심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체류비가 남았습니다. 저희는 미국에 나가서 호텔에서 투숙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모텔이죠^^; 
DaysInn, Motel6 등등… 

3, 4명이 투숙을 해서 1/N을 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환율…OTL…이번에 행사 5일 전에 도착해서 시애틀과 그 주변 도시를 렌트한 차로 돌아다니기로 한 관계로 8일 동안의 투숙비와 3일 동안의 렌트비가 발생할 상황이었습니다. 결과론적이지만, 최종 결재된 환율은 대략 1500원대에 해당했습니다. 오 마이 구두 니스…OTL…

아직 안 끝났습니다. 제가 지난 11월에 결혼 10주년을 맞았습니다. 늘 미국 여행을 함께 가고 싶어했지만 두 아이들 때문에 쉽지 않은 아내에게, 더불어 기념일 당일은 한국 편 비행기 안에 있어야 하는 미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미국에서 요즘 유행한다는 명품 백을 선물했습니다. 그래도 어려운 경기를 감안해서 중 저가 브랜드(코~ 머시기)를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제가 가지고 싶던 전자제품까지 더해서…OTL…
 
지금까지 들어간 돈만 해도 상당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미국 행을 선택했습니다.
영어도 잘 못하는데 비싼 돈 내고 가봐야 무슨 득이 되겠느냐?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몇 년전 처음으로 미국에 갔을 때 하루 이틀 여행을 다니고, 엄청난 규모의 컨퍼런스에 참석해서 원서에서만 볼 수 있었던 유명한 전문가들을 볼 수 있다는 것, 그들의 행사에 동참한다는 것만으로도 그것은 결코 사전에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경험을 저에게 제공해 주었습니다. ROI? 그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것이 이번에 제가 아무 거리낌없이 PASS 행사에 참석하게 된 이유입니다.
 
혹시 예전에 저와 같은 그런 섣부른 판단을 하고 계신다면, 그러나 마음 한 구석에 여전히 설렘과 열정을 가지고 계신다면, 저는 주저 없이 말할 것입니다 그리고 설득할 것입니다.
도전하시라고.
 
 
꿈에 그리던 PASS & PASS Summit
Professional Association for SQL Server, 이것이 PASS의 약자입니다. 바로 SQL Server 사용자를 위한 연합체인 셈이죠. 1999년에 Microsoft와 CA 지원으로 창립된 PASS는 무려 100여 국가에 달하는 PASS 지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일본 PASSJ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엄청난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SQL Server 시장 규모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부분입니다.
 
Microsoft를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지원을 하지만, PASS는 SQL Server 전문가, 봉사자, 그리고 전세계 사용자들이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연합체입니다. SQL Server 사용자들간의 네트워크 구성 및 회원 교류, SQL Server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참여, 기술 자료 제공, 각 국가별 지부 지원 그리고 매년 미국, 유럽 등에서 열리는 PASS Community Summit을 진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기쁜 소식은 이젠 PASS 멤버가 되는 것이 무료라는 사실입니다. 와우~
 
처음 MCDBA를 취득하고 나서, PASS 임시 회원으로 등록을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서야 PASS가 무엇인지 PASS Community Summit이 어떤 행사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책에서만 보던 이름으로만 듣던 Itzik, Kalen 등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무엇에 관심이 있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엿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살아가는지, 그들이 얼마나 열심히 활동하는지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언젠가 나도 미국에서 열리는 PASS 행사에 참여할 수 있을까? 그럴 수만 있다면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거야…라고 꿈 같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비자는 둘째치고, 영어는 더더욱 부담스러웠으니까요……
 
1999년부터 대략 한 5, 6년 동안 미친 듯이 SQL Server와 DB 공부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제 모든 열정을 다해서 공부를 했었죠. 더불어 커뮤니티 활동도 열심히 했었습니다. 그 결과 Asia와 한국의 첫 번째 MVP 중 한 명으로 선정될 수 있었고 지금 제가 모시고 있는 정원혁 사장님과도 함께 할 수 있는 뒷받침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SQL Server MVP 자격으로 텍사스 주 Dallas에서 열린 2005년도 PASS 행사에 Microsoft에 초대를 받아 참석하게 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 때의 그 흥분과 놀라움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컸습니다. 제 소중한 한 가지 꿈을 이루는 순간이었고, 제 인생의 또 다른 전환기가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얼마나 행복했을지 굳이 말씀 드리지 않아도 짐작이 되시겠죠?
 
2005, (2006년에 다른 사정으로), 2007, 올해 2008년까지 거의 매년 PASS 행사에 참여하고 있고, 이제 제게 있어 PASS 행사 참여는 1년 중 가장 큰 기쁨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나에게 특별했던 2008 PASS 행사



매년 PASS를 참석하면서 한 가지 스스로 다짐하는 것이 있습니다. 다음 해 PASS에서는 더 나은 제 자신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그에 합당한 결실이 필요합니다. 올 해 2008년도는 계획 했던 것 보다 노력도 결실도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중요한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바로 용기와 자신감입니다. 이번 미국 여행과 PASS 행사에서 제가 얻은 가장 큰 결실은 바로, 스스로 만든 장막을 걷어내는 용기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실현입니다.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가능성에 대한 희망입니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스스로 얻어낸 것입니다. 그래서 제겐 그 어느 해 보다 기쁜 시간들이었습니다^^
 

Bill Hoey 할아버지와의 만남
저를 포함해 총 3명이 저렴한 항공료를 위해 나리타에서 환승하는 비행기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Northwest 항공이라 사전에 좌석 예약을 통해 3명이 같이 앉을 수 있도록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저에겐 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제 자리 옆에는 나이가 지긋한 할아버지께서 먼저 앉아 계셨습니다. 예전 같으면 정말 말 한마디 없이 미국까지 갔을 텐데요, 이번엔 용기를 내어 말을 걸었습니다. 그것이 시발점이었습니다. Bill이라는 할아버지였습니다. 한 명의 외국인과 그렇게 오랫동안 영어로 대화를 나눠 본 것은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물론 50% 이상은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도 못하고, 콩글리쉬를 남발했지만 그런 저를 배려해서 쉬운 단어와 표현들을 사용하며 대화를 이끌어주었습니다. 자신의 일, 경험, 가족 그리고 한국 경제와 문화에 대한 질문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시애틀이 처음이라는 제 얘기를 듣고는 좌석 모니터에 나오는 지도를 펼쳐 시애틀 관광지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아마 거의 2시간 가까이 소개를 해 준 것 같습니다. 지도를 확대했다, 축소 했다 하면서 정말 세심하게 설명을 하는데, 그 정성에 그만 감동을 먹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시애틀 센터 뒤 편에 맥도널드에는 절대로 주차하지 말라는 것까지^^
 
내릴 때쯤 되어서는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까지 알려주며 자신의 집에 놀러 와도 된다고 친절히 초대까지 해 주었고, 시애틀 여행 사진을 메일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메일로 보내주었지만 안타깝게도 답장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한 미국인 중 가장 친절했던 분.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Bill 할아버지, 답장 보내 주세요~, Please…
 
 
파란 줄(노란 줄이었나?)에 서세요!
무슨 얘기냐구요? 미국에서 입국심사 후 짐을 찾고 나갈 때 보안 검사에 찜 당했습니다. 입국자 중에 랜덤하게 골라서 가방 검사를 하는데 제가 딱 걸린 겁니다. 방송에서만 보던 그 검사에 대상이 된 것이죠. 처음에 영문을 몰라 긴장을 했다가 담당자에게 왜 나냐고 묻자 그냥 랜덤이라는 말에 안심을 하고 시키는 대로 따랐습니다^^. 그 전에 입국 심사에서는 간단하게 묻던 질문들, 예를 들어 왜 왔느냐? 얼마나 있을 거냐? 등등과는 비교도 안 되는 질문들을 쏟아 붓더군요. 예전 같으면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대충 어림 짐작으로 대답을 했을 텐데 그래도 미국 몇 번 왔다고 이젠 무슨 말인지 모르면 이해할 때까지 Excuse me? Pardon?을 외쳐 대니 알아서 쉽게 쉽게 질문을 하더군요^^ 가방 검사를 했지만, 뭐 나올게 있나요. 한 번 뒤적이고 이거 이거 뭐냐고 물어보더니 간단히 끝났습니다. 어휴~ 그래도 긴장되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너~무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런데 더 황당한 건 나중에 한국으로 귀국할 때 일본에서 비행기 탑승 전에도 보안 검사에 찜을 당했다는 사실입니다. 허참…일본은 더 심하게 검사하더군요!
제가 그렇게 범죄형으로 생겼나요?
 

시애틀 여행



시애틀 여행에 대한 소개는 제 블로그에 올린 사진과 설명, 그리고 동영상으로 대신합니다^^

 

팀은 헤리슨포드 매니아, 메를린은 미키마우스 매니아
사장님의 인맥으로, 시애틀 남부 Tacoma에 있는 팀과 메를린 부부의 집에 초대 받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인 가정 집에 처음으로 방문하게 된 저로서는 역시나 설레임으로 가득했었습니다. 절실한 기독교인 집안답게 정말 너무나 친절하고 따뜻하게 저희를 맞아 주었습니다. 책에서나 볼 수 있었던 미국인 가정 집을 직접 경험한 것입니다. 팀과 메르린의 집에서 미국인들의 맑고 건강한 삶의 단편을 들여다보고, 나이와 어울리지 않는 아이와 같이 순수한 마음을 보게 된 것이 제게는 또 다른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미국인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좋은 경험이었으며, 그들에게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맛나고 배부르게 먹은 식사와 따듯한 정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며, 2010년 한국에 다시 오면 꼭 보답을 하고 싶습니다^^
 
사진은 여기서


SQL Server MVP
PASS에 참석하면, 일반 세션과 함께 SQL Server MVP 및 Microsoft 관계자들만이 모이는 전용 세션과 행사가 따로 열립니다. 여기서는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중요한 내부 정보들과 기술 내용들을 MVP들에게 소개하고 의견을 수렴하며, MVP들만을 위한 별도의 음식과 식사 그리고 선물이 제공됩니다. PASS 행사 3일 동안 매일 점심 시간에 전용 세션이 진행되며, 마지막 날에는 오전 내내 전용 세션을 가집니다. 이틀 째 저녁에는 별도의 장소에서 리셉션을 가지며 이 때 모든 MVP들이 모여 함께 식사를 하고 담소를 나누는 자리가 이어집니다.
 
저 또한 MVP이지만, 영어에 대한 부담감으로 이런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마음만큼 쉽지가 않았습니다. 옆에 한국인 동료라도 있으면 용기를 내겠지만, 실제로 한국인 동료가 있었을 땐 한국인끼리만 어울리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지난 2007년 PASS 행사 때, 결국 MVP로선 저 혼자만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과감히 MVP 전용 행사에 참여를 했습니다. 안면이 있는 사람은 Itzik과 Kalen뿐, 그 두 사람과 간단히 눈 인사만 하고 그 어느 누구와도 대화를 나누지 못했습니다 ^^; 그래도 용기를 내어 3일 동안 세션을 모두 참석했습니다. 물론 이틀 째 열리는 리셉션에는 참석할 용기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제게 큰 아쉬움으로 남았었습니다.
 
이번 2008년 PASS에는 바로 이것이 제게 큰 도전 과제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도착하기 전부터 MVP 전용 뉴스그룹에 이번 행사 참여를 신고했습니다. 덕분의 Paul Nielsen(Mastering SQL Server 저자)이 저녁 식사를 초대해 주었고, Rick Heiges(PASS Director이자 Scalability Experts의 컨설턴트)가 MVP 행사에 대한 친절한 안내를 해 주었으며, 첫 날 MVP 세션부터 절 알아봐주는 기쁨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Itzik을 다시 만났을 때 용기를 가지고 콩글리쉬를 날렸습니다^^; Itzik과 Paul에게 줄려고 준비해간 선물도 있다고 미리 귀띔을 주었죠. 일전에 알게 된 Satya(UK에서 온 친구)와도 반가운 인사를 나누게 되었고, 다른 MVP들과도 마음 편하게 인사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얼굴과 이름이 헷갈려 엉뚱한 친구에게 가서 인사를 나누기도 했었습니다. 예전에 한 번 제 질문에 첫 답글을 달아주었던 Andrew Kelly에게 첫 인사를 한다는 것이 그만 Aaron Bertrand한테 가서 얘기를 하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었죠. 
아우 민망해라…^^; 왜 그렇게 비슷하게 생긴 거야~


결국 이틀 째 되는 날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열린 리셉션에 용기를 가지고 참석했습니다. 바로 저와 함께 이번 PASS에 참석한 성대중 책임이 MVP 자격으로 동석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리셉션으로 가는 도중엔 우연히 Ted Kummert 부사장을 만나 악수를 나누는 행복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 결국 리셉션 장에서 망설이던 끝에 Itzik을 찾아갔습니다. 얘기했던 선물을 주겠다고 자리로 초대를 했죠. 선물은 하회탈 열쇠고리였습니다. 약간은 놀라고 또 감사해 하는 모습에 저도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리곤 책 얘기며 돈 벌이 얘기 번역 얘기 등등을 나누었습니다. 나중에 그 동안 궁금했던, 이제는 고인이 된 Ken Henderson에 대해서도 물어봤지만 정확한 이유는 아무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Itzik 그리고 그의 동료들과 많은 얘기들을 나눌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이제는 Itzik이 그렇게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Paul Nielsen도 찾아가서 열쇠고리를 선물했습니다. 폴은 지난 번 PASS 행사 때 독자로서 간단히 인사를 나누었는데, 이번에 제게 저녁 식사를 사주겠다는 말에 고마움을 느껴서 선물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폴은 저에게 이런 선물을 받는 다는 사실에 무척 놀라워했습니다. 그리고 연신 고맙다는 말을 되풀이 했죠. 나중에 한국말로 고맙다는 말을 어떻게 하냐고 물어봐서 가르쳐주었지만 그냥 영어로 하겠다고 하더군요^^; 그 뒤로 폴과도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었습니다. 지난 번 행사 때 러시아에서 찍은 딸 사진을 보여준 이유, 아내에 대한 슬픈 사연, 아이들 얘기 그리고 집에 거의 모든 전자 제품이 LG제품이라는 그래서 한국에 대해 궁금한 것이 너무 많다는 얘기까지 알려주었습니다. 특히 폴은 그 뒤로 저를 친구처럼 편하게 대해 주었고, 나중에 한국에서 자신이 필요한 사업이 있으면 함께 하겠다는 제안까지 주었습니다 ^^
 
얼마 뒤 선물을 챙겨 리셉션 장소를 나오면서 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큰 용기, 자신감과 가능성…그리고 목표를 이루었다는 기쁨으로 말이죠.
 
PASS 행사 마지막 날 다시 MVP 세션에 찾아가 Itzik, Paul, Rick 등과 작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Rick 옆에 있던 또 다른 MVP로부터 잊을 수 없는 말을 들게 되었습니다. 
"아시아에서 온 MVP 중에 우리에게 이렇게 인사를 한 사람은 당신이 처음이다"…라구요.
 
그 한 마디가 이번 PASS 참석에 투자한 제 모든 열정을 뜻하는 가장 감동스러운 말이었습니다.
그 흥분은 꽤 오랫동안 지속되었던 것 같습니다…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잊혀지지 않을…
 
콩글리쉬를 남발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들어주고 대화를 나누어준 그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008 PASS 이슈?
저 개인적인 얘기만 하면 좀 그렇겠죠?
기술적으로 도움될만한 내용 몇 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출시된 내용이 아니라, 저 또한 자세히 알지는 못합니다. 다만, 코드명, 키워드, 중요 이슈 정도만 사진과 함께 간단히 언급하겠습니다.
 
SQL Server, 특히 BI쪽 관련해서 관심이 많으시다면 코드명 “Kilimanjaro”를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SQL Server 2011년도 버전(SQL11) 중간에 나오게 될 버전으로, 특히 기술명 “Gemini”, “Fabric Browser”에 관심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Gemini는 Excel BI 관련된 주제이며, Fabric은 다중 서버 관리 기술 주제입니다. 또한 리포팅 서비스 도 중요한 기술 영역이 될 것입니다.

2009년에는 테스트 버전을 접해볼 수 있으리라 언급됩니다만, 자세한 건 앞으로 Microsoft에 의해서 하나씩 소개되리라 생각하며, 저는 PASS에서 소개된 사진 몇 장으로 대체하겠습니다. 구글에서 검색해 보셔도 됩니다^^  


 

그리고 이번 PASS 행사의 기술 세션들은 작년 PASS나 올 TechED에서 소개된 내용들의 반복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아쉬운 부분 중의 하나이기도 한데요, 누군가에는 도움이 되기도 했겠죠? ^^
 
그 대신, Microsoft의 SQL Server 개발팀에서 직접 Ask the Expert 코너를 진행합니다. 전 그 동안 2005 버전의 Optimizer 이슈에 관련된 몇 가지 궁금증을 이번 PASS 행사를 통해 해소하고 싶었고, 다행히 Core Engine팀의 Principal Architecture인 Conor Cunningham을 만나 제가 가지고 있는 데모 코드로 설명을 해 준 뒤의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STATISTICS IO 출력 결과와 MANY-TO-MANY MERGE JOIN에 대한 이슈였는데요, 최종 결과는 다시 확인 후 보내주기로 했지만 답변(버그일거야^^)을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그 내용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지금까지 이번 2008년 PASS 행사의 뜻 깊었던 제 경험들을 소개했습니다.
김정선의 얘기이지만 혹시 나의 얘기처럼 읽으신 분 계신가요? ^^
 
해마다 년초에는 시애틀에서 Microsoft MVP Global Summit이 열립니다.
말 그대로 전 세계의 모든 MVP들이 모이는 행사입니다. 각 제품군별로 MVP들과 Microsoft 관계자들이 모여 기술적인 시간들을 나누게 됩니다. 다가오는 2009년에는 3월 초로 예정되어 있는데요, 전 지금까지 7년 동안 MVP를 하면서 한 번도 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꼭 참석하고자 합니다. 제에게 또 다른 의미 있는 경험과 뜻 깊은 시간이 되리라 믿기에…
 
그럼, 짧지 않은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며 이만 타이핑을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이미지 붙이는 작업이 남은 상태로 이 문서를 끝내는 현재 시각은 오전 4:35분입니다.
블로그에 포스트를 완성한 시각오전 5:40분입니다.
 

여러분 모두의 꿈도 언젠가 꼭 이루어지시길 소망하며,
부단한 노력이 그 꿈을 이루는 원천이 됨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씨퀄로(SQLRoad), 김정선 올림

트랙백주소 : http://blog.ithero.co.kr/trackback_post_152.aspx
blogring.org 미국여행-으로 이어질 블로그링 2008-12-18 17:40:41

미국여행-에 관한블로그를 요약한 것입니다.

BizTalkGuy 2008-12-15 09:15:41
SQL Server는 SQL Server 전문가만의 Summit도 있군요. 멋집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김정선 2008-12-15 13:47:53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깨란 2008-12-15 10:50:21
아~~ 감동과 뿌듯함이 물밀듯 밀려 오는군요. 부단한 노력이 꿈을 이루게 한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며. 더 많이 꿈꾸고 더 많이 실천하는 2009년을 향해 아자아자!
김정선 2008-12-15 13:48:31
부끄럽습니다^^

저도 파이팅~
스머프 2008-12-18 20:13:32
김종덕 강사입니다. ^^
멋진 경험을 가지고 오셨네요. ^^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부럽습니다. ^^
김정선 2008-12-18 21:38:16
강사님, 안녕하세요?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 잘 지내시죠? ^^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크몬드 2009-01-14 21:54:31
멋진 체험 하셨군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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